김기천 배우 프로필 나이 국힘 임명장

“도대체 이게 무슨 일이냐…”
2025년 6월 2일, 배우 김기천이 자신의 SNS에 올린 짤막한 멘트가 뜨거운 화제가 됐다. 이유는 간단하다. 그가 뜻밖에도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정책특보’ 임명장을 받았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 반응이 심상치 않다. “임명장 줬으니 잠바도 보내고, 삼겹살 두 근, 소주 이 병도 보내라”는 그의 말에는 기막힘, 어이없음, 그리고 특유의 김기천식 ‘쓴웃음’이 뒤섞여 있었다.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현실 속 김기천
김기천. 이름만 들으면 언뜻 떠오르지 않을 수도 있지만, 그의 얼굴을 보면 “아, 그 사람!” 하고 무릎을 탁 칠 가능성이 크다. 그는 1993년, 임권택 감독의 명작 **‘서편제’**를 통해 영화계에 발을 디뎠다. 이후 ‘8월의 크리스마스’, ‘혈의 누’, ‘이웃사람’, 그리고 많은 이들이 기억하는 영화 **‘곡성’**까지. 주연이 아니어도, 짧은 등장만으로 분위기를 확 바꾸는 그런 배우. 흔히 말하는 **‘신스틸러’**라는 수식어가 가장 잘 어울리는 인물이다.
하지만 그는 단지 스크린 속에만 머무는 인물이 아니었다. SNS, 특히 엑스(구 트위터) 활동으로도 유명한 김기천은 사회적 이슈에 대해 거침없는 목소리를 내온 것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부역질 하지 마라!"…정치에도 직언하는 배우
김기천은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해 꾸준히 비판적인 입장을 밝혀온 대표적 연예인 중 한 명이다. 특히 2024년 12월 3일, 윤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방송 장면을 캡처해 SNS에 올리며, “역사에 기록된다. 부역질 하지 마라”는 날 선 발언을 남겼다. 이후 윤 전 대통령의 탄핵과 체포영장 발부에도 **“도끼로 문을 부수고 총을 쏴서 싹 다 끄집어내라”**며 강도 높은 비판을 이어갔다.
이런 김기천이 국민의힘으로부터 선거대책위원회 직능총괄본부 5본부 정책특보로 임명됐다는 소식은 많은 이들에게 황당한 반전을 안겼다. 김기천 본인도 당혹스러웠던 모양이다. “진작 줬어야지”라며 농담을 섞었지만, 그 안엔 짙은 풍자와 불신이 배어 있다.
진짜 문제는 따로 있다
사실 이번 일은 김기천 개인의 해프닝으로 끝날 이야기가 아니다. 그는 분명 임명된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었고, 어이없어하며 SNS에 공개했다. 그런데 이러한 일이 한두 번이 아니었다. 지난 4월, 부산지역 교사 133명도 본인 동의 없이 국민의힘 선대위 임명장을 받은 사실이 드러났고, 이에 부산교사노조는 관련자들을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김기천이 받은 임명장도 그런 식으로 무작위로 발송된 것일 가능성이 크다. 정당의 선거대책위원회가 개인의 동의 없이 이처럼 직책을 부여하고, 이를 통해 정치적 홍보를 시도한다면 이는 단순 해프닝을 넘어 심각한 개인정보 유출과 정치적 악용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

“삼겹살이나 보내라”는 한마디에 담긴 힘
김기천은 SNS에서 종종 자신의 사진을 올리고, 감성적인 글을 덧붙이며 많은 사람들과 교감하는 **‘트위터리안 배우’**로 유명하다. 그의 게시물은 흔히 말하는 ‘트위터 감성’을 잘 포착해 큰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이번엔 감성이 아니라, 분노와 풍자가 섞인 메시지가 사람들의 눈길을 끌었다.
임명장 하나에 무거운 정치적 메시지를 던질 수 있는 배우. 김기천은 단지 영화 속 장면을 훔치는 신스틸러가 아니라, 현실 정국의 모순을 고발하는 **‘현실 스틸러’**일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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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리하자면...
배우 김기천은 1993년 ‘서편제’로 데뷔해 ‘곡성’ 등 수많은 명작에 출연한 연기파 배우.
SNS에서 사회·정치적 목소리를 적극 내는 트위터리안으로도 유명하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사태 및 정부 무능을 공개 비판해왔다.
그런데 최근 국민의힘으로부터 ‘정책특보 임명장’을 받아 스스로도 황당함을 드러냈다.
해당 임명은 무단 개인정보 이용과 관련된 문제로 번질 소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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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든 예술이든, 세상의 부조리를 비웃고 꼬집을 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하지만 배우 김기천은 웃기면서도 할 말은 하는, 보기 드문 인물이다. 앞으로도 스크린 안팎에서 그의 날카로운 존재감이 이어지길 기대해본다.
<프로필>프로필>
출생
1960년 1월 30일
충청남도 청양군 대치면
학력
초졸
본관
경주 김씨
가족
여동생 김명숙
배우자
아들, 딸
데뷔
1993년 영화 '서편제'
소속사
안컴퍼니(aan company)


김기천, 윤 대통령 파면 직후 남긴 의미심장한 글
배우 김기천이 윤석열 대통령 파면 소식 직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남긴 짧은 글이 온라인상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4일 김기천은 자신의 SNS를 통해 “이제 한화만 잘하면 된다”는 문구를 남겼다. 해당 글은 윤석열 대통령이 헌법재판소의 전원일치 결정으로 파면된 직후 올라왔다. 누리꾼들은 김기천의 이 발언이 윤 대통령 파면 이후의 정국에 대한 본인의 심정을 에둘러 표현한 것이라고 해석하고 있다.
김기천은 정치·사회 현안에 대한 직설적인 발언으로도 잘 알려진 인물이다. 특히 윤 대통령에 대한 비판적 입장을 여러 차례 SNS를 통해 드러내며 눈길을 끌어왔다.
"부역질 하지마라"부터 "총 쏴서 끄집어내라"까지…이전 발언도 재조명
김기천은 지난 12·3 비상계엄 이후 윤 대통령 사진과 함께 “역사에 기록된다. 부역질 하지마라”라는 글을 남기며 윤 대통령의 통치를 정면 비판한 바 있다. 이후 윤 대통령에게 체포영장이 발부되자 “도끼로 문을 부수고 총을 쏴서라도 싹 다 끄집어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는 당시 “체포하러 갈 때 송곳도 보이지 않게 갖고 가서 빨리 움직이지 않거나 말을 안 듣고 이 핑계 저 핑계 대거나 하면 뒤나 옆에서 찔러라”는 격한 표현까지 사용해 논란을 일으켰다. 이러한 일련의 발언은 김기천이 단순한 연예인을 넘어 사회참여형 인물로 평가받는 배경이기도 하다.
헌재, 전원일치로 윤 대통령 파면…헌정사 두 번째 탄핵
헌법재판소는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대심판정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기일을 열고, 대통령 파면을 결정했다. 헌재는 윤 대통령의 위헌·위법 행위가 파면에 이를 정도로 중대하다고 판단, 재판관 8명 전원의 일치된 의견으로 탄핵소추안을 인용했다.
문형배 헌재소장 대행은 오전 11시 22분, “피청구인 대통령 윤석열을 파면한다”고 최종 선고했다. 이로써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 헌정사상 두 번째로 탄핵된 대통령이라는 불명예를 안게 됐다.
연예계, 정치적 목소리 확대…찬반 갈린 분위기
윤 대통령 탄핵 국면에서는 연예계 전반에서도 다양한 반응이 쏟아졌다. 아이유, 박찬욱 감독, 권유리 등은 탄핵 촉구 집회 참가자들을 위해 음식을 선결제하거나 응원 메시지를 전하는 등 간접적 참여를 보였다.
자우림 김윤아, 배우 김서형, 최덕문, 신소율 등은 직접 광화문 광장을 찾아 집회에 동참하며 주목을 받았다. 이 외에도 다수의 연예인들이 SNS를 통해 윤 대통령 탄핵을 지지하는 발언을 이어갔다.
반면, JK 김동욱, 최준용 등은 윤 대통령 탄핵 및 구속 결정에 강한 불만을 드러내며 지지 의사를 피력했다. 연예계 내에서도 이처럼 입장이 엇갈리는 모습은 사회 전반의 분열된 분위기를 반영하고 있다.
"이제 한화만 잘하면 된다"…정치 풍자의 새로운 방식?
김기천이 SNS에 남긴 “이제 한화만 잘하면 된다”는 말은 얼핏 보면 야구 팬으로서의 기대감처럼 보일 수 있다. 하지만 누리꾼들은 윤 대통령 파면 이후 모든 것이 해결됐다는 일종의 해방감 혹은 정치 풍자적 메시지로 읽고 있다.
이러한 발언은 기존 연예인들이 정치적 발언을 자제해온 분위기에서 점점 벗어나, 목소리를 내는 사례가 늘고 있는 흐름과 맞물린다. 향후 김기천과 같은 공개적 발언을 하는 연예인들의 영향력과 사회참여 방식에도 관심이 쏠린다.




























